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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16]그런 시인이고 싶다

#오늘의 시 그런 시인이고 싶다 배 훈 겨울의 매서움도 반기는 시인이고 싶다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살 애는 추위의 기억을 다시 되돌려 누군가에게 들려줄 마음의 여유 가진 그런 시인이고 싶다 봄의 기운을 사랑하는 시인이고 싶다 스스로를 얽어매 둔 겨울 지나 그런 시절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돌아온 계절을 안아줄 마음 항상 열 수 있는 자비까지 간직한 그런 시인이고 싶다 여름의 시샘도 즐기는 시인이고 싶다 향긋한 꽃들의 향연 지나간 후 푸르른 순록의 풍성함도 무더위로 녹여내 주는 열정으로 뜨거운 이야기도 시원하게 들려주는 그런 시인이고 싶다 가을의 풍요로움도 나누는 시인이고 싶다 넉넉해도 혼자 간직하지 않고 너그러이 품어주고 나누는 그런 아량 깊은 다 내주어도 바보처럼 허허 웃을 줄 아는 그런 시인이고 싶..

[시화-15] 아버지

#오늘의 시 아버지 늘 엄했던 당신 늘 강했던 당신 늘 짠했던 당신 이름은 아버지 그렇게 살아오신 시간을 어찌 버티셨나요 힘드시면 힘들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씀 못하신 시간들 아버지 이젠 알 것 같아요 당신의 존재와 그 무게가 나를 일으켜 주심을 아버지가 되고서 알았답니다 아버지 늘 느티나무 같았던 당신의 목소리가 떨리고 흔들리는 모습도 이제 아름답네요 아버지 이젠 제가 당신의 그늘이 되어드릴게요 저의 품으로 들어오셔요 꼭 안아드릴게요 아버지 오늘은 당신이 많이 많이 보고 싶네요 사랑합니다

독서량 목표가 필요한 이유...

독서의 즐거움을 느낀게 언제부터인가 생각을 해보았다. 바쁘게 살 때는 독서를 책으로든 오디오북으로든 읽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인지 잘 안 보았던 것 같다. 삶이 무기력해지고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자존감이 떨어져서 만사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를 이겨내려고 티브이의 여행프로나 예능프로, 유튜브의 여행채널을 하루종일 헤맨 적이 있었다. 지금은 책에서 그 맛을 찾았다. 모르겠다. 온전히 외로움으로 가득해지니 혼자라는 생각이 커지자 오는 절대 고독의 순간 책을 손에 잡아 들었다. 집과 사무실의 책꽂이에 구입해 두고 끝까지 읽지 못한 책들부터 시작하여 거의 1주일 2권 정도씩 읽어 낸 것 같다. 책 읽는 방법은 한 권이 아니고 동시에 다른 결의 책들을 2~3권 정도 잡고 하루 반나절정도씩 읽다가 ..

[시화-14] 기 억 의 흔 적 들

기억의 흔적들 돌이켜보면 먼 이야기도 아니다 매일 써왔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 기억의 흔적이고 개인의 역사이다 삶의 흔적을 우리는 누구나 간직한다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여기 오롯이 담겨있다 1990년부터 30여년의 기록을 간직해왔다 그리고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 모든 것을 안고 가야한다. 아픔 기쁨 그리움 아련함 소중함 버릴까한다 글로 노래로 대화로 당신곁으로 보낼까 한다. 인생은 순간 순간이 선물이기에...

걷기의 매력- 2만보를 향하여

아침의 걷기 목표를 6 천보로 잡았다. 그렇게 꾸준히 1년여를 걸었더니 발바닥에 티눈이 각각 2개씩 양발에 새겨졌다.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잘못된 걸음습관 때문이 아니라, 열심히 걸어서 생긴 훈장과 같은 것이어서 더욱 좋았다. 지금은 조금씩 늘려서 8 천보를 걷는다. 어떤 날은 시간이 여유가 생기어 1만 8 천보를 넘긴 날도 있었다. 직장인이 하루 1만보를 걷는 것도 마음먹고 시간 날 때마다 걸었을 때 가능하다. 오늘의 경우를 보자 7888보 (걸은 시간:1시간 6분, 5.36킬로 , 299칼로리 소모) 이 정도도 마음먹고 조금 돌려 까기(걸음수를 늘리기 위해 루틴의 장소를 벗어나서 걸음수를 늘리는 방법)를 해서 이 정도의 걸음수를 만든 것이다. 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서 땀이 식으면 한기가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