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시 쓰는 사람,배훈/다시 읽기 5

다시쓰기 [1]- 홍어와 해태

------- 홍어 전라도의 정승 신안의 짠맛 남도의 참맛 빈곤한 말을 그만 삼합에 탁주 한잔 우주를 품는다 나는 오늘도 흑산 홍어를 받아들이며 거짓과 우격다짐을 이겨내는 힘을 기른다.목포의 눈물아티스트이난영앨범그리운 노래 가요 반세기 1 집발매일1970.01.01-------------------- 해태 타이거즈 무등경기장을 한의 용광로 울분을 토해내는 외침들 타이거즈는 광주의 전부였고, 핏빛 오월의 외침이었다. 어머니의 품 무등산은 늘 경기장의 처절한 사투를 애처롭게 응시하고 있다. 해태 짝짝짝. 김대중 짝짝짝. 도청 짝짝짝. 그리고 목포의 눈물, 남 행 열 차. 해태를 왜 응원했냐고 묻지 마라. 최치현의 필사 함께 공감 중에서....남행열차아티스트김수희앨범김수희발매일1970.01.01

다시읽기 [4] 데미안 (헤르만 헤세)

데미안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은 헤르만 헤세의 걸작 『데미안』.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고독하고 힘든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목사인 부친과 선교사의 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회고적이며 서정성이 강한 신낭만주의적 경향의 작가로 출발했으며,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깊이있고 내면적인 사고를 갖게 돼 증오보다 사랑, 전쟁보다 평화가 더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이 작품에는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삶의 ..

다시읽기(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앨봄/ 살림

바쁜 일상 속에서 결핍을 느끼던 저자 미치 앨봄. 그는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두고 있는 대학 시절의 은사 모리 교수와 재회합니다. 매주 화요일, 그는 모리 교수를 찾아가 가족, 죽음, 사랑 등을 주제로 인생을 이야기하죠. 모리 교수가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수업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잃어버린 것을 찾아가게 하는 자기 성찰의 과정이었습니다. 헤어짐과 죽음을 통해 진실하고 영원한 깨달음을 전해준 모리 교수, 마지막까지 스승이었던 그의 가르침은 당신에게 어떻게 다가오시나요? 마음을 흔들었던 글귀와 내느낌 * 내가 이 병을 앓으며 배운 가장 큰 것을 말해줄까?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 내가 고통을 당하고 보니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

다시읽기(2)-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정말 다사다난한 인생을 산 이가 있습니다. 스페인내전 한가운데에서 장군의 목숨을 구하고 핵폭탄 제조의 살마리를 제공하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살리고 블라디 보스톡으로 도망을 갑니다 심지어 김일성, 김정일과도 인연이 있다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주인공 알란입니다. 모두가 다 아는 역사의 순간에 우연히 등장하여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 이 노인은 100세 생일을 앞두고 도망칩니다. '아직도 보고 느낄게 많다고 말이죠'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이것저것 핑계만 쌓여가나요 그럼 이 노인을 생각해 보세요. 100년을 살았는데도 여전히 궁금하고 도전하는걸요. 인생이라는 긴 여행은 참으로 흥미진진했지만,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어쩌면 인간의 어리석음은 예외일 수 있겠지만, 영원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일 들이 일어..

다시읽기 (1) 정호승- 봄길

봄길 정호승 시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시집 , 등을 발표한 시인 정호승. 그가 자신의 시작 노트에 적어놓았던, 희망과 사랑, 격려의 말 67개를 모아 잠언집으로 펴냈다.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 '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고통만 허락하신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과 종교 지도자가 한 말, 또는 보통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