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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전라도의 정승
신안의 짠맛
남도의 참맛
빈곤한 말을 그만
삼합에 탁주 한잔
우주를 품는다
나는 오늘도 흑산 홍어를 받아들이며
거짓과 우격다짐을 이겨내는 힘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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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타이거즈
무등경기장을 한의 용광로
울분을 토해내는 외침들
타이거즈는 광주의 전부였고,
핏빛 오월의 외침이었다.
어머니의 품 무등산은 늘
경기장의 처절한 사투를 애처롭게 응시하고 있다.
해태 짝짝짝.
김대중 짝짝짝.
도청 짝짝짝.
그리고 목포의 눈물, 남 행 열 차.
해태를 왜 응원했냐고 묻지 마라.
최치현의 필사 함께 공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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