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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야기 -3)제일 두꺼운 안경렌즈를 쓴다는건...

배훈사람 2023. 2. 25. 06:30

혹시 여러분은 안경을 쓰고도 세상의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다음은 제가 만난 고객의 실제이야기입니다.

오른쪽 시력은
-20.25-1.75 ×180
왼쪽 시력은
-22.25-1.75 ×180
근시와 난시 합도수가 24.00D(국내 안경 렌즈중 생산가능 최고돗수)이라면 쉽게 말씀 드려 안경 안 쓰고 얼굴 앞 10센티 정도에서 사물인지 가능할 정도(H.M.:핸드무브먼트)
이니 말이다.사실상 라식 라섹 수술불가(이유:
각막두께 얇아서) 안내 삽입술도 할 수 없는 안 좋은 조건을 다 가지고 있다.
건조증도 심해져서 렌즈보다 안경을 주로 이용하시는 고객이 17년째 저희 매장을 줄곧 찾아오십니다.

일반 안경작업과는 사뭇 다른 주문방식과 준비된 안경테와 안경렌즈가 의뢰인과의 신뢰의 키가 된다.

왼쪽의 하얀렌즈는 1/4시력의 렌즈다.사이즈와 폭(파이)를 줄여주는 특수주문후 더얇게 만드는데 1주일이 걸렸다.
일반렌즈는 75파이 특수주문렌즈는 60파이-당연히 테도 가성비갑인 소아용 테를 고른다. 의뢰고객은 180센치의 장신이지만 작은 안경보다 안경 렌즈의 두께에 항상 만족해 하신다.
고객님이 요구하신 안경테의 사이즈까지 정확히 맞춰서 작업해야하는 난감함도 이겨내야한다.

 


(뒷이야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안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불편하다며 친구 따라갔다가 쉽게 근시교정
시술(라식, 라섹)을 받는 분들도 참 많으시지
만 그도 저도 되지 않아서 이렇게 불편해
보이는 안경렌즈의 두께에 만족하신다며 추가로 수고비(10만 원)를 주신 분은 처음이었다. 안경사라는 직업의 자부심을 갖는 날이었다.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만사가 지겹고 고리타분한 일상의 연속이지
만, 이럴 때는 안경 하나로 한 사람의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나의 직업이 난 참 좋다.

완성된 안경이다.두께를 줄이기위해 측면이 깎여 나갔다.


진정한 행복은 각자의 자기 만족에서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