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사람,배훈

서평-18🤩특별판//2000자를 쓰면서 생기는 일들🤩

배훈사람 2023. 2. 18. 21:1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습관을 가급적 시작하기 쉽게 만들라고 말한다.

저자는 ’ 습관관문‘이라고 지칭하며 목표가 책 쓰기라면 습관 관문을 매일 한 문장 쓰기일 것이다.

“시작을 쉽게 하라.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

오늘도 아침 0640분 눈은 뜨고 잠시 하루를 시작하기 전 작은 스트레칭과 함께 기상하여 물 한잔을 하고 간단한 아침식사와 온도를 체크 후 걷기 위한 복장을 챙긴다. 매일 아침 6 천보 걷기를 시작한 지 2년 차 9 천보까지 올려서 점점 걷기의 매력에서 힘을 얻어서 매일아침 일기 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일기를 쓴다는 것을 처음에는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려하니 너무 막연하고 오래 쓰기가 쉽지 않았다. 시작이 어려워서 하루씩 빠뜨린 때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건 꼭 아침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생각이 날 때 짬짬이 책 읽은 느낌이나 시상이 떠오를 때도 글을 써두었다가 이것을 새로 시작한 SNS에 올리면서 글쓰기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일상다반사로 올리는 것보다 책후기나 시상이 주를 이루면서 방문자들의 빈도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주는 일은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일만큼 쉽지만은 않다. 계속 지치지 않고 무언가를 창작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상을 찍고 편집하여 올리는 일보다는 1차원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단순한 글쓰기라고 보기보다 바닥이 되는 소재 찾기를 위해 끊임없는 책 읽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재미난 글이 인기가 많은데 이 바탕에는 자신의 바닥까지 파고 들어가면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와 자신이 진정하고자 하는 이야기 소재를 써 내려갈 때 반응이 더 뜨거워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재주가 있다는 것은 최소한 자신의 벽을 문어 뜨리는 힘을 가진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 하겠다. 글을 쓰고 싶어서 걷기를 하다가 아이팟으로 듣던 책이야기나 라디오 DJ의 이야기 중에서도 소재를 얻게 되면 바로 쪽지에 메모를 한다. 그리고 책상에 앉았을 때 글쓰기 소재로 옮겨적고 이를 위해 열심히 손가락을 두들긴다. 즐겁다, 재밌다,
행복하다는 감정들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글쓰기 2000자의 경계를 향한 질주는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글을 술술 풀어써나갈 수 있도록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해 작문연습을 함으로써 일단 분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지금 나에게 흥미로운 주제는 글쓰기와 걷기이다. 이렇게 걷기 후에 영감을 바탕으로 다시 글쓰기에 매진해 가는 나 자신이 점점 변해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힘을 빼고 글을 써 내려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길게 오래도록 글쓰기가 되었던 시기가 언제였는가 싶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얼마간 글쓰기를 해보 적이 있고, 군대에서 병영일기처럼 기록일지 쓰듯 딱딱하지만 일기를 써보기도 했다. 삶의 기록은 다양한 방법으로 남겨지는데 매일 아침 책 쓰기를 목표로 하고 매일 글쓰기를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꾸 써내려 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목표를 찾게 될 것이고 이 목표가 책출간이 아니더라도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나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위에서 책을 출간한 선배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뭐로 풀어볼까 이야기를 하니
’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처럼 자신의 힘겨운 시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뒤에서 달려오는 후배들에게 아니면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 글을 써보는 것을 권하였다. 나의 삶을 써내려 가다 보면 나의 아픈 추억이든 나의 재활시절의 모습 또한 다른 사람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낼 용기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바로 그게 책이 되고 누군가의 희망의 불소시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오늘도 묵묵히 글을 씁니다.


 

어느 여고 벽의 타일아트 -Note 9


A4용지 1장(=200자 원고지 10장)이 대략 2000 자라고 한다.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말로 하는 것이 쉬울지 아니면 글로서 써 내려가는 것이 쉬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문득 떠오른 생각이지만 둘 다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냥 내가 지금 손가락이 가는 대로 글을 만드는 이것이 조금은 수월해 보여서 이렇게 실천에 옮겨 보고 있다.

어제는 잠시 유튜브를 보다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이가 취미로 자전거를 열심히 타다가 불의의 사고로 귀갓길에 반대편 도로에서 달리던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서 자신을 덮치는 바람에 왼쪽다리를 잘라야 하는 대형사고를 겪었으나 긍정의 힘으로 한쪽다리라도 남아서 다행히 다며 재활병원 주차장에서 매일 다시 달릴 꿈을 위해 재활운동을 하는 영상을 보면서 깨달았다.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몸도 멀 정한데 왜 내가 여기서 멈춰야 하는 거지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바로 여기 있는데 시도도 해보지 않고 쓰러지는 것은 안된다며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다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글쓰기의 소재를 찾는 것은 글을 써본 사람만 이 안다. 책이든 티브이시청이든 라디오를 듣다가도 신문을 보다가도 글쓰기를 하고 있기에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이 어느 곳에서 건 존재한다는 사실에 즐거운 비명이 날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의 매력 중 하나이다. 주위의 모든 일들 하나하나가 소재가 되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글쓰기 중독 초기단계에 돌입한 것 아닌가 한다. 글쓰기가 재밌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한다.



어느 ’ 책 쓰기‘강사로부터 내 콘텐츠를 찾아내는 방법 하나를 추천받았다. 그분은 책 [아티스트 웨이]에 소개된 방법으로 매일 아침 30분 일기 쓰기를 추천하였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법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일을 일정하게 하고 나서 이 글을 보게 되면 자신의 잠재의식의 흐름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써 내려가는 것 ‘

이것이 책 쓰기의 시작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힘을 빼고 써보자. 심호흡 크게 한번 하시고 말이다.


총평

오랜만에 힘 빼고 글 써보았다.
2000자를 넘기니 술술 글이 써졌다.
A4용지 2장 가까이 쓰고, 힘이 남아
단편소설을 써 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도깨비가 시장에 살아요'을 쓰기 시작했다.
주 1회씩 연재할까 한다.
기대해 주세요.
글 쓰기를 통해 자존감이 생기니 자신감
또한 급 상승하게 되는 효과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2000자를 쓰는 힘(사이토 다카시의)
글쓰기의 중요성은 입이 닳도록 말해도 모자람이 없다. 『2000자를 쓰는 힘』은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질문의 힘》 등 베스트셀러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모든 글쓰기를 통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법을 소개한다. 바로 원고지 10장, 즉 A4 1장인 2000자 분량을 쓰는 훈련을 하면 수험, 취업, 업무에 필요한 어떤 글이든 잘 쓰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매일 일정량의 운동으로 근력을 늘리듯이, 2000자 분량의 글쓰기 연습으로 양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장의 질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글의 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이 많은 분량의 글을 어떻게 써?’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오로지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다. 그러면 자연히 글 내용과 질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
출판
루비박스
출판일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