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사람,배훈

서평-25//당신의 인생이 책읽기로 바뀐다면...

배훈사람 2023. 3. 2. 06:30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김범준/비즈니스북스

글쓰기를 위한 독서법...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글을 쓰고 싶은데 손이 말을 듣지를 않는다. 어떤 작가가 이런 말을 했다. 글이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말로 할까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렇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때는 오히려 글쓰기도 책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온다. 머릿속에 두 가지가 싸우느라고 이도 저도 하지 못하는 때가 온다. 어깨의 힘을 빼고 그냥 써 내려가자 고치려도 하지 말고 일단 써 내려가보자. 시계보다는 타이머를 맞춰두고서 말이다. 그것도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각, 같은 무념 속에서 글을 써내려 가보자. 매일 쓴다는 것이 주는 희열을 맛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써 내려가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이 있으면 검색하여 보아라. 고른 책을 보다가 저자가 소개하는 책이 적어도 2~3권은 마음을 움직인다면 메모를 하자. 그리고 시간 나는 대로 읽어라. 그 감상을 쓰는 것은 필수이다. 이상이 나의 요즘 일상이 되어버렸다.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의 저자 김범준은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그것은 단지 취미로서 가볍게 읽는 수준이었을 뿐,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생의 고비에서 취미가 아닌 습관으로 책을 읽어보자고 다짐했고, 그 '생활형 독서'가 나를 바꿨다. 30권 정도 읽었을 때는 잡념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이 맑아졌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일이 사라졌다. 100권을 읽고 나자 일에서도 관계에서도 자신이 붙었다. 365권이 넘어서자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평불만을 달고 살던 내가 모든 일에 긍적으로 임하게 되었다. 단 1년 만의 일이었다. '매일 책 읽기'가 이제 10년이 넘었다. 약 1천 권의 책을 읽었던 3년째에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첫 책을 집필하고 출간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기업에서 강연을 진행, 지금까지 13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다.
 
"책을 악착같이 구매해라. 그리고 만신창이로 만들어라"

책을 접고 긋고 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접고 긋고 칠하는 그 과정만으로도 당신의 독서력은 몇 배나 높아질 것이다.

책은 자신의 놀이터이자 전세 낸 영화관이다.
책으로 인맥관리 노트를 만든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최근 있었던 나의 일상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서 말하고자 한다.
 
 정말 오랫동안 손에 잡히지 않던 김훈의 '칼의 노래'를  4일 만에 7전 8기의 정신으로 읽어냈다, 나 자신이 대견했다. 작가 김훈의 책은 단문이면서도 기자출신작가의 치밀함 때문인지 정보력 때문에 어쩔 때는 쉽게 그 마음속으로 뛰어들지 못한 적이 많았다. 무언가 끝을 못 보는 것에 약점이 있었던 나였다. 어느 순간 절실함과 인내심으로 이를 극복해 가는 것을 보았다. 스스로에게 나타나는 작은 변화에 감사했다. 장점보다 스스로의 단점을 누군가에게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글쓰기를 위한 독서법이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딱히 답이 있는 것은 아닌듯 하
다. 작가들마다 추천하는 글쓰기의 정석은 없다. 자신의 잣대에 따라 읽어본 책에서의 좋은 글쓰기 책들을 필사해 보라고 한다. 참 나의 단점 하나 더 같은 책을 2번 보지 못한다인데, 최근에는 2번 이상 읽은 시집과 자기 계발서가 생겼다. 사실 읽은 걸 모르고 다시 읽었던 것 같지만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책을 다 읽고 나면 책 한구석에 읽어낸 날짜를 적는 습관이 생겼다. 최근에는 짧게라
도 독후감을 쓰려고 노력한다. 일기를 쓰는 것도 하루를 보낸 기록이다. 같은 맥락인 거다 이걸 읽어보았더니, 하루를 살아보았더니 이러더라... 뭐 이런 식이다.

무언가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할 상대가 바로 앞에 없으니 언제가 이야기를 들어줄 이가 앞에 있다 생각하고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보는 것이다. 누가 꼭 읽어주지 않더라도 괜찮다.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좋은 방법이 바로 글쓰기인듯하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그냥 없던 것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먼저 출판을 해본 선배들이 말한다. 김정운작가는 책은 편집의 결정체라도 어딘가에 떠도는 것들 -설령 그것이 나의 
머릿속이든, 인터넷상의 떠도는 자료이건-을 잘 정리하면 그것도 또 하나의 훌륭한 책으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에디톨로지]라는 책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따라서 써내려 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내용을 뛰어넘는 좋은 글이 나올 줄 누가 아는가?

다독 다작 다상량 이란 말이 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말이다. 이것이 글쓰기를 위한 독서의 답이 아닌가 싶다.
나도 30권 100권 365권을 읽는 날을 그리며 오늘도 또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오늘은 기분이 참 좋다. 이유?
1. 2000자 이상의 글이 써진다.
2. 인용의 글을 자연스레 적용하는 실력양성.
3. 서평 쓰기 스킬 향상.
(내 경험담-책 속 인용구-나의 다짐순 )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해 가는 나 자신에 감사한다.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경력이 쌓일수록 깊어지는 직장생활에 대한 불안, 커가는 아이들의 교육과 가족 부양에 대한 간절함, 고시 실패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는 것 같은 절망감에 시달리던 저자가 ‘취미가 아닌 생활’처럼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바꾸고 인생을 반전시킨 과정과 그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저자 역시 회사에서 버틸 때까지 일하다가 은퇴 후에 작은 가게라도 하게 되길 바랐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막연한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현실’에 맞는 책을 골라 읽기 시작하면서 일과 관계에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바꿔나갔다.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 한 회사의 직장인이라는 타이틀 외에 전국을 누비는 강연자 그리고 10만 부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시간 때우기용이 아닌 자신을 성장시키는 전략적 도구로서 행한 독서법이 담겨 있다. 책을 고르는 방법부터 가장 빨리 한 권의 책을 독파하는 법, 여러 책을 동시에 읽으며 한 주제에 파고드는 법, 읽은 것들을 기억하고 써먹기 위한 메모법 그리고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 등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쁜 직장인이 가장 효율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김범준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1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