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시 쓰는 사람,배훈

[ 시화-20 ] 새벽을 걸어

배훈사람 2023. 3. 17. 06:15

#오늘의 시

새벽을 걸어

                            배     훈
그냥
걸었다
신새벽
누구도
걷지않은
그길을
걸었다

어둡고
기다란
터널속
한줄기
빛나는
시절도
함께한

너, 나
우리는
동지였다

침 묵속
난 안다
그 시간
영원히

그냥
그길을
다시
걸어간다

뒷따르는
이들없이
가던길
그길을
다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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