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글이 잘 되지 않는 이유
요사이 너무 자만했다. 매일 아침글쓰기를 3개월 지치지 않고 썼다고 조금 자만했더니만 금세 간교한마음이 봄바람에 흔들려서 책 읽기를 소홀히 하더니만 끝내 마음을 흔들어서 길가의 꽃들을 즐기고 있다. 다시 돌아와야 한다. 목표는 코앞에 있는데 단연코 책상머리에 앉기 연습을 해야겠다.
심호흡연습을 해야 할 때인듯하다. 지난 10여 년간 간절하게 닦아온 나이건만 조금 앓아누웠다가 겨우 일으켜 세웠더니 건방지고 방자한 마음 녀석이 그간의 기억을 헌신짝 버리듯 차 버릴 참이다.
' 요놈 한방 맛 좀 봐라.' 할 수도 있다. 지난 게실염의 악몽 또 잊진 않았겠지! 정신 차려 다시 글밥상 받아내길 난 나에게 직통전화한다. 지켜보자. 가녀린 내 마음 아는 이는 나뿐인걸. 나를 사랑해 주자. 그 혹독한 겨울 잘 견뎌내서 조금 콧바람 쐬고 싶었던 내 마음 어루만져주자. 다 그런 시절 지나면 그런 했으니 말이다. 조금 있음 씩씩하게 돌아와 글공부 잘하고 시인되어 돌아올 너 아닌가. 글쟁이 다 됐다고 다독여줄 그날후회 하지 않게 지금 지켜봐 주자. 안아주자. 넌 참 멋있는 놈이라고 말이다.
에잇 글이 안 되는 이유 알 것 같다. 너무 생각이 많다. 지금도. 글이나 써야겠다.
암튼 쓰자 써보자니까
뭐라도 나올 것이다.
종이낭비 시간낭비는 없다.
왜냐고?
실패하면 인생일기
성공하면 인생작
50대 50 아닌가
해볼 만한 장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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