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찾아주는 것'
내가 잘하는 것 중의 하나다
서울 첫 직장 명동안과 (고) 송기영 원장과의 주고받은 편지내용이다.
사람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알기에
1백 명이 넘는 10여 권의 명함철을 뒤척인다
오랜만의 안부를 묻는 문자를 보낸다
목소리가 그리우면 전화통화를 한다
그리고 나의 생존을 알린다
'우리 참 잘 어울리는 관계죠'
실없는 소릴 지껄인다
그냥
좋으니까
나는 참 사람을 좋아한다
그들과 울고 웃고 했지만
그들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도 관계를 끊는다
다시 잇는다
난
어쩔 수 없는 사람, 배훈
배훈,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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