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2

나와의 데이트

#오늘의 생각 나와의 데이트 너무도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일이다. 나라는 존재와의 만남에 가슴 설레어하고, 나라는 존재의 가리워져 있던 부분들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예기치 못했던 즐거움에 들뜨고, 나라는 존재와의 고독한 밀회에서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그 찬란했던 시절은 이제 영영 사라져버린 걸까? 우리들은 모두 우리들 자신에 대하여 너무도 모른다. 그 깊고도 오래된 무지가 이제는 고질적인 병으로 변하여 '나와의 데이트'라는 말을 더이상 가슴 설레이는 그 무엇이 아니라 귀찮고 부담스럽기만 한 그 무엇으로 전략해 버렸다. 현대인들은 더이상 홀로 있다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단 몇 분간이라도 좋다. 그저 잠시, 외부와 연결된 모든 일들은 잊어버리고, 오랫동안 삶의 저편으로 내동댕이쳐 놓았던 나 자신을 들여..

새벽이 주는 선물

#오늘의 생각 어스름 달빛 영롱한 가로등불빛 스산한 바람 그리고 인스타의 영상하나 나의감성을 일으켜세운다 삶이 살아움직이는 새벽 영감은 나의 오감을 깨운다 다시쓴다 읽는것도 쓰는것도 모두 멈춤 듣기로했다 주위의모든이야기를 ㅇ 입을닫는다 귀를연다 코로영혼의소리를 마주한다 눈으로 봄의 기운을 잡아본다 손의 감촉으로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어루만져본다 머리가 허락한 추억을... 나는 오늘도 어제처럼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간다 [나는 대한민국 안경사 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