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시 쓰는 사람,배훈

[시화-7] 보았다

배훈사람 2023. 2. 18. 06:30

베트남 호이안 어느 해변 - 사인펜 스케치


보았다

살아 있음에 고마워했다
긴 터널의 끝
보았다
나의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환희의 빛을 보았다

기도하며 감사했다
내 마음속 깊숙이 파고 들어가
보았다
잔잔한 심장의 울림 느낄 수 있음에
고요 속의 사랑 가득한
일상을 보았다

뒤돌아 보았다
지난 시간은 흘러간 강물처럼
속절없이 떠나가니
후회 없이 살아가라고
미련은 쌓이어도
다시 도전할 내일 있음에
희망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