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김춘수의 '꽃' 중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그렇습니다. 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생각한다면 어려운일들도, 버거운일들도 싸울일도, 다툼도 줄어듭니다. 함께라서 좋은 일들이 더 많습니다. 내가 먼저 양보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사과하면 웃음만이 가득합니다. 내가 먼저 하게되면 서로의 굳어진 얼굴도 사라집니다. 당신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