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의 꿈
박정숙
엊그제 요란하던 매미 소리
간밤의 천둥 벼락과 함께 하늘로 갔나 보다
뜻 모를 소란함에 불안하던 시절에도
하늘로 가는 길은 번개의 길이었을 것이다
벼락이 칠흑 어둠을 가르고 불꽃이 사방을 찢으면
달 없어도 밝음이 있음에 새삼 놀라
글자 한 자 쓰지 않고도 사물과 뜻이 통하는
꿈을 종종 꾼다
새벽 화단 청아한 귀뚜라미 소리 듣고
여름과 가을이 겹쳐 오고 있음을 보는
십만 년 전 사람들이 가진 귀와 눈과 혀를 가졌으므로
나는 선사의 감각에 젖어 본다
기록을 남기지 않아도
아쉬움 하나 없는 문맹인의 꿈에 갈증 나는
나는 아직 원시인이다
가진 것 없는 음유 시인詩人이다
(화순도곡 관광정보)
화순 도곡의 음식의 거리에 점심을 먹고 지석천가 산책로가 잘되어있어서 5천 보정도 걷고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당산나무와 정자가 곳곳에 있어서 걷다 쉬어가기 좋은 코스입니다. 혹시 화순 쪽 오신다면
(구) 도곡온천자리에 모델들이 명품음식의 거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맛 당기는 토속음식부터 퓨전, 빵집투어, 디저트, 커피전문점까지 다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네이버 지도]
벽오동 도곡점 (점심2인 14,000원씩)
전남 화순군 도곡면 지강로 514
https://naver.me/x5g2QLxa
식사후 지석천 산책로까지 5분거리 소화시킬겸 커피한잔 사들고 걸어봄도
좋을듯한 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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