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아버지 늘 엄했던 당신 늘 강했던 당신 늘 짠했던 당신 이름은 아버지 그렇게 살아오신 시간을 어찌 버티셨나요 힘드시면 힘들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씀 못하신 시간들 아버지 이젠 알 것 같아요 당신의 존재와 그 무게가 나를 일으켜 주심을 아버지가 되고서 알았답니다 아버지 늘 느티나무 같았던 당신의 목소리가 떨리고 흔들리는 모습도 이제 아름답네요 아버지 이젠 제가 당신의 그늘이 되어드릴게요 저의 품으로 들어오셔요 꼭 안아드릴게요 아버지 오늘은 당신이 많이 많이 보고 싶네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