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erson who stops Walking 송은정 작가는 스스로를 '시작은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녀에게 시작을 잘한다는 말은 결말을 상상하지 않는 것, 가능성이란 단어를 늘 곁에 두고 사는 것이다. 목적지 없는 걸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는 오늘도 걷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멈춰서 발견한 것들은 우리에게 해사한 웃음을 건네주었다. 한적한 창경궁의 풍경, 수북하게 쌓인 낙엽, 잔잔한 호수의 물결, 여러모로 완벽한 오후였다. [AROUND라는 잡지에 실린 기사를 옮겨봅니다.] ---------------------------------------- 이 글은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는듯합니다. 최근에 글쓰기가 되지 안 써집니다. 그래서 야외로 나가보니 실내에서는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더니 밖으로..